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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여랑야랑]정권의 사찰 유전자 복원? / 대통령에게 지혜 주는 도올?

2019-12-02 4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<p>Q. 여랑야랑 시작합니다. 이재명 기자, 첫 번째 주제 갈까요? <br><br>'사찰 유전자 복원?' 이렇게 제목을 달았습니다. <br> <br>청와대 특별감찰반원이었던 김태우 전 수사관이 지난해 불법 감찰 의혹을 제기하자 청와대는 이렇게 해명했었죠. <br> <br>[김의겸 / 당시 청와대 대변인 (지난해 12월 17일) ]<br>"문재인 정부는 국정 농단 사태의 원인을 단 한시도 잊은 적이 없습니다. 문재인 정부의 유전자에는 애초에 민간인 사찰이 존재하지 않습니다."<br> <br>그런데 어제 전 특감반원이었던 검찰 수사관이 극단적 선택을 하자 김태우 전 수사관,이렇게 울분을 토했습니다. <br> <br>[김태우 /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] <br>"저는 이 상황을 보면서 분노를 참을 수가 없습니다. 뭐가 됐든 간에 네(청와대 간부)가 시켰을 거 아니냐? 업무대상 아닌 것은 불순물이라서 폐기해야 한다며? 사찰 DNA 없다면서? 불순물 왜 폐기 안하고 수사기관에 이첩까지 시켰어? 왜?"<br> <br>Q. 김태우 전 특감반원, 퇴직 이후 계속 폭로를 이어가고 있는데, 상당히 격앙돼 있네요. <br><br>네, 맞습니다. 한마디로 정리하면 민정수석실의 감찰 대상인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비위는 수사기관에 이첩하지 않았죠. <br><br>반면 감찰 대상이 아닌 김기현 전 울산시장의 첩보는 왜 폐기하지 않고, 경찰에 이첩했느냐, 이건 민간인 사찰보다 더 나쁜 불법 정치 사찰이 아니냐, 이런 주장입니다. <br> <br>정권의 불법 사찰 논란, 매 정권마다 반복돼온 얘기입니다. <br><br>이명박 정부 때도 비슷한 일이 있었습니다. 2010년 민간인 사찰 의혹이 터져 나왔는데, 이미 그 전에 국회에선 경보음이 울렸습니다. <br> <br>[2009년 10월 국회 정무위 국정감사 (신건 / 무소속 의원)] <br>제가 지적한 사람들이 바로 공직윤리지원관실 정식 보고 라인을 거치지 않고 (청와대 등으로) 직보하는 비선 라인이라고 이야기하는데, 그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? <br><br>[박영준 / 국무총리실 국무차장]<br>사실과 다르다고 생각합니다. <br><br>[신건 / 무소속 의원] <br>다릅니까? <br><br>[박영준 / 국무총리실 국무차장] <br>예<br> <br>Q. 당시 민간인 불법 사찰은 상당 부분 사실로 확인됐었죠? <br><br>네 그렇습니다. 다만 이번 사건과 관련해서 청와대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업무를 수행했다, 이렇게 밝혔습니다. 따라서 아직까지 어떤 것도 단정할 수 없는데요, <br> <br>다만 2012년 총선 당시 정권의 사찰을 두고 문재인 대통령의 이 날선 비판은 다시 한번 청와대가 상기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. <br> <br>[문재인 / 당시 민주당 후보 (2012년 3월)] <br>이명박 정부가 국무총리실 안에 범죄 조직을 하나 설치해 놓고 그것을 운영을 한 겁니다. 이명박 대통령은 지금까지 드러난 이 사실만 가지고도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합니다.<br> <br>Q. 네, 정권은 바뀌어도 왜 이런 논란은 늘 반복되는지, 안타깝습니다. 다음 주제 갈게요?</p><p>'지혜를 주는 도올' 이렇게 제목을 달았습니다. <br> <br>어제 문재인 대통령이 페이스북에 추천 책 세 권을 선보였습니다. <br> <br>모두 도올 김용옥 한신대 석좌교수의 신간인데요, 문 대통령은 이 책들이 인식과 지혜를 넓혀준다, 이렇게 극찬했는데, 바로 논란이 일었습니다. <br> <br>이 책 중 한 권인 '통일, 청춘을 말하다'라는 책은 지난 10월 유튜브 방송에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나눈 대담을 엮은 건데요, 그 대담엔 이런 내용도 있습니다. <br> <br>(영상 출처: 유튜브 '알릴레오') <br>[김용옥 / 한신대 석좌 교수 (10월 4일) ]<br>김정은이 옆에 있다고 하면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니까. 정말 부탁하고 싶은 게 '너 두 번 다시 문재인 같은 사람은 못 만난다', 김정은은 너무 사람이 순진해서 항상 문재인이 있을 줄 아는 거야.<br> <br>Q. 김정은 위원장을 사랑하고, 김정은 위원장은 순진하다. 보통 인식과는 거리가 느껴지네요. <br><br>도울 선생은 이전에도 이념 편향적 발언으로 여러 차례 논란이 됐었죠. <br> <br>[김용옥 / 한신대 석좌교수 (지난 3월 16일, KBS1TV '도올아인 오방간다')] <br>사실은 둘 다(이승만과 김일성) 미국과 소련이 여기(한반도)를 분할 통치하기 위해서 데려온 자기들 일종의 퍼핏(puppet), 괴뢰예요. 괴뢰. (이승만은) 능력이 정말 나쁜 방향으로 개발된 사람이죠. 당연히 국립묘지에서 파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. <br> <br>Q. 발언이 확실히 과격하네요. <br><br>문재인 대통령은 2012년 대선을 앞두고도 요즘 읽고 있는 책으로 도올 선생의 '맹자'를 꼽은 적이 있습니다. <br> <br>야권에서는 저자와 책 내용도 문제지만 북한의 도발 다음 날 연가를 쓰고 책을 읽는다는 게 대통령으로서 너무 한가한 것 아니냐, 이런 비판을 내놓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과연 문재인 대통령은 이 책들을 통해 국민과 무엇을 나누고 싶었을까요? <br><br>오늘의 한 마디는 "추천도서의 난해함" 이렇게 정했습니다. <br> <br>네, 대통령 나름의 취지가 있겠지만, 국민통합과는 거리가 있어 보입니다.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. <br><br>연출·편집: 정새나PD <br>구성: 이재명 차장, 김지숙 작가 <br>그래픽: 임 솔 디자이너</p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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